【앵커】
아세안+3 회의에서는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이 사실상 타결됐습니다.
이 협정은 동남아 10개국과 한중일이 모두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FTA로, 우리 기업에게는 수출길이 넓어졌지만 농산물 분야에는 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아세안 10개국을 비롯해 한·중·일, 호주와 뉴질랜드가 참여하는 역내포괄적동반자협정 RCEP.

세계 교역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규모 자유무역협정입니다.

아태 지역 국가들이 정상회의를 열고 15개국이 참여하는 협정문을 타결했습니다.

[주린 락사나위싯 / 태국 상무부 장관: 협정에 따른 몇몇 세부 사항은 일부 국가들 사이에서 완료되지 않았습니다. 1년 안에 끝내야 한다는데 모두 동의합니다.]

RCEP 협정문에는 분쟁해결에 대한 내용도 담겨 있어 우리나라가 일본이나 중국과 무역 갈등을 겪게 되면 문제 해결을 위한 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RCEP에 신남방국가가 모두 참여하는 만큼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신남방정책에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당장 전기와 전자, 자동차 등 한국 기업들의 수출길이 열리고 투자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수산물 분야는 대책이 시급합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RCEP 참여 국가에 31억 5천만 달러어치만 수출한 반면 수입은 두 배가 넘는 66억 8천만 달러 어치에 달했습니다.

종류별로 보면 보리와 율무, 고구마와 배추, 마늘 등이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RCEP 서명국들은 시장 개방 등 나머지 협상을 마무리한 뒤 내년에 최종 서명을 할 방침입니다.

OBS 뉴스 정주한 입니다.

<영상편집: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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