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당은 삼청교육대 발언으로 또 다른 논란을 빚은 박찬주 전 대장의 영입을 사실상 철회하며 뒤숭숭한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총선기획단 첫 회의를 열며 선거준비에 속도를 냈습니다.
김용주 기자입니다.

【기자】

삼청교육대 발언으로 박찬주 전 대장이 궁지에 몰리자 해결사로 나선 건 우리공화당.

[홍문종 /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홍문종 나폴레홍TV) : 박찬주 대장을 이렇게 대접하는 것은 우리가 참을 수가 없다. 그리고 원래 생각했던 대로 우리공화당으로 오십시오. 말씀을 드렸고 긍정적인 대답을 하셨고.]

하지만 박 전 대장은 덕담 차원이었다면서 부인하고 한국당 후보로 천안 출마를 선언하며 정면돌파를 선택했습니다.

[박찬주 / 전 육군대장 (CBS라디오) : 사과를 한다는 것은 임태훈 소장이 해 왔던 여러 가지 비이성적이고 비인간적이고 비인권적인 행동들을 인정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사과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파장이 더 커지자 황교안 대표도 물러섰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국민의 관점에서 판단할 수밖에 없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친박계 재선 김태흠 의원이 영남과 강남 3선 이상 용퇴와 험지 출마, 그리고 황 대표의 솔선수범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한국당은 여전히 뒤숭숭합니다.

반면 민주당은 총선기획단 첫 회의를 열고 '청년'에 방점을 찍으며 선거 준비에 속도를 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장 : 우리 시대 청년들이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도덕성, 공정성에 대한 강렬한 요구를 수용해 공천 과정에서부터 혁신적으로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황희두 /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위원(프로게이머 출신) : 많은 청년들이 과정에서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저도 최대한 열심히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민주당은 박찬주 전 대장 영입 문제와 관련해 한국당을 '극우'라고 공격했고,

한국당은 청와대 국감 파행을 불러온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파면을 촉구하며 맞받았습니다.

OBS뉴스 김용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조상민 /영상편집: 정재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