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을 설치하고, 세월호 참사 의혹에 대해 전면 재수사에 착수합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대검찰청 산하에 처음으로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을 구성합니다.

"특수단을 설치해 세월호 참사 관련 수사의뢰 사건 등을 철저히 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단장은 특수통인 임관혁 안산지청장이 맡고, 부장급 검사 등 8~9명의 검사가 파견될 전망입니다.

대검 반부패·강력부가 지휘하며, 서울고검에 사무실이 꾸려집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특수단 설치를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대검 국감: 사건이 접수되면 저희가 종합적으로 검토해보겠습니다.]

검찰은 세월호 참사 사고 원인과 구조 과정 등을 전반적으로 살피며, 특조위 등이 조사 대상으로 살폈던 부분도 다시 들여다볼 전망입니다.

앞서 특조위는 해경이 맥박이 있는 학생을 헬기가 아닌 배로 이송해 병원까지 5시간 가까이 걸렸고, 해당 헬기에는 해경청장이 탑승하는 등 구조와 수색에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장완익 특조위 위원장/지난달 31일: (세월호 참사 당시)국가는 최소한의 의무도 수행치 않았으며 이로인해 304명이 희생됐습니다.]

해경 등이 세월호 참사 CCTV 영상이 저장된 녹화장치를 조작한 정황도 검찰에 수사 의뢰된 상태입니다.

4·16 가족협의회는 '세월호 참사 책임자'로 규정한 122명을 검찰에 고소·고발할 계획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포함됐습니다.

4·16 협의회는 특수단 설치를 환영하며 진상규명을 촉구했고, 특조위는 특수단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이시영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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