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 결정에 대해 자사고 교장단체와 학부모들은 격렬하게 반대했습니다.
반면 시민단체와 일부 교사들은 고교서열화 해소를 위해 적극 환영한다며 실효성 있는 세부방안 마련을 당부했습니다.
정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자사고교장연합회는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 일괄 폐지가 "공정성을 가장한 획일적 평등"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다른 서열화가 생길 뿐이라며 '강남8학군'같은 교육특구 부활을 우려했습니다.

내년 총선을 겨냥한 포퓰리즘 정책이라고도 비꼬았습니다.

[김철경 / 자사고 교장연합회장: 국면 전환용 정책, 책임 회피용 정책임을 자인하는 것에 불과한 것입니다.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에게 돌아가게 되며….]

학부모단체는 교육수준의 상향평준화를 위해 자사고 폐지는 옳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전수아 / 자사고 학부모연합 대표: 왜 교육부와 교육청은 일반고의 교육을 질적으로 향상시킬 방법은 고민하지 않고 자사고와 특목고를 공공의 적으로 만든 후….]

전교조와 일부 시민단체들은 고교서열화 해소를 위해 '일괄전환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며 적극 환영했습니다.

[정현진 / 전교조 대변인: 2025년 같은 경우에는 이번 정권이 아닌 차기 정권이거든요. 그랬을 때 이것이 과연 일관성 있게 이 교육정책이 유지될 것인가….]

실질적 평준화가 가능하도록 취약 지역과 학교에 대한 인력, 예산 등 실효성 있는 세부 방안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일괄 폐지 대상에서 제외된 영재학교와 과학고에 대해서도 정부가 대안을 내놔야 서열화 문제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OBS 뉴스 정주한 입니다.

<영상취재: 이시영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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