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2025년 3월부터 전국의 자율형사립고등학교와 외국어고, 국제고가 일반고등학교로 일괄 전환됩니다.
'고교 서열화'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인데, 정부는 일반고의 경쟁력를 높이기위한 방안도 함께 마련했습니다.
첫 소식,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우선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가 일반고로 전환됩니다.

지금의 초등학교 4학년이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2025년 3월부터입니다.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고등학교 진학부터 대학입시까지의 불공정성을 없애고, 고등학교 교육역량 전체를 높이기 위해 복잡한 고교체제를 단순하게 바꾸고자 합니다.]

이에따라 전국 30개 외고와 7개 국제고, 42개 자사고는 2025년 신입생부터 선발 방식을 일반고처럼 바꾸야합니다.

학생선발권이 없어지고 일반고처럼 학생 선택에 따라 지원해 배정하는 방식으로 바뀌는 겁니다.

예를들어 민사고는 강원교육청, 상산고는 전북교육청이 결정하는 방식의 정책으로 광역단위 모집을 하게됩니다.

다만 일반고로 된 후에도 현재 학교명칭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특성화된 교육과정도 그대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일반고와 마친가지로 무상교육으로 바뀌어 월 100만원에 이르는 학비도 사라집니다.

하지만 영재학교와 과학고, 예술고, 체육고는 2025년 이후에도 일반고로 전환되지 않고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일반고 교육혁신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됐습니다.

2025년부터는 전국 일반고에 원하는 과목을 골라 수업을 듣는 '고교학점제'가 도입됩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5년간 약 2조2천억원을 투입해 고교 체제 개편 등 일반고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이번 개편에 대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성적과 경쟁의 시대를 넘어 새로운 역사적 변화라며 크게 환영했습니다.

[이재정 / 경기도교육감: 아주 대단한 결단을 하고 정부의 이 정책에 대해서 크게 환영하는 바입니다. ]

교육부는 곧바로 초중등 교육법 시행령과 시행규직 개정에 착수해 4개월 내 마무리 짓겠다는 목표입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취재: 차규남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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