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국방부가 한미연합공중훈련이 기존 비질런트 에이스보다 축소된 범위로 실시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이 같은 결정이 내려 진 건 향후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염두에 뒀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미 국방부는 현지시간으로 7일 브리핑에서 이번달 중순 예정인 한미연합공중훈련 규모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윌리엄 번 미 합참 부국장은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기존“비질런트 에이스 훈련보다 축소된 범위”라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병력과 전투기 수를 밝히진 않았지만 “이 훈련은 준비태세를 보장하기 위한 한미 공군의 필요조건을 충족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 국방부는 한미연합공중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혀 훈련 축소 여부를 놓고 해석이 분분했습니다.

정리하면 한미는 과거 12월에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을 했지만 올해는 한달 앞당겨진 이번달 중순, 규모가 축소된 훈련을 하게 되는 겁니다.

미 국방부가 이 같은 훈련 방침을 밝힌 것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한미연합공중훈련에 대해 "무모한 군사적 움직임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비핵화 협상을 앞두고 북한을 달래려는 성격이 짙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방부는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오는 13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순방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에스퍼 장관의 방한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일인 오는 23일을 앞두고 이뤄져 그가 내놓을 메시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편집: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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