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이 우리경제가 8개월 연속 부진하다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경기악화에 대한 경고가 다각도에서 나오자 정부와 여당이 재정집행을 확대하는 긴급 처방을 내놓았습니다.
특히 70% 수준인 지방재정 집행률을 연말까지 90% 이상 끌어 올릴 계획입니다.
이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수출과 투자부진이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KDI는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건설투자가 부진하다며 8개월 연속 경기 부진 판단을 내렸습니다.

10월 수출은 반도체 부품의 단가 하락세로 전달보다 14.7% 줄었습니다.

다만, 소비 부진은 점차 완화되고 있고 제조업 가동률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시장의 경우 미중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하면서 다소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는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GDP 성장률은 2% 안팎으로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일 무역갈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도 투자심리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확대 재정을 통해 경제의 활력을 되살리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확대재정관리 점검회의를 열고 현재 70% 수준인 지방재정 집행률을 올해안으로 9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재정집행률 제고를 위해 중앙재정 97%이상, 지방재정 90%이상, 지방교육재정 91.5%이상의 집행률을 목표로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올해 남은 기간 확장적 재정 기조로 계획대로 예산이 집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충실한 지방재정 집행을 위해 오는 12일 민주당 광역·기초단체장 연석회의를 개최해 경제에 올인한다는 방침입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취재: 강광민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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