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면서 돼지고기 먹기를 꺼리는 분위기가 좀 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데요.
피해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자,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소비촉진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양태환 기자입니다.

【기자】

치사율 100%인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북한까지 번지면서...

조금 전 인천 강화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돼지열병 발생으로 소비 부진과 가격 하락 등 이중고를 겪는 국내 양돈 농가들.

지난 10월 평균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kg당 3천백 원대로, 예년보다 20% 이상 하락했습니다.

kg당 생산비 4천2백 원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농민들의 피해가 커지자, 돼지고기 소비촉진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삼겹살 한 덩어리가) 4만1천 원 조금 넘습니다. 이거 하나 더...]

돼지고기가 부위를 가리지 않고 모두 반값입니다.

[김경자 / 서울시 강동구: 1만8천 원. (1만8천 원어치, 싸게 사신 거예요?) 싸죠, 거저죠.]

먹거리 안정성을 알리기 위한 돼지고기 시식회도 열렸습니다.

[김현수 / 농림축산식품부장관 : (한돈)안심하고 드세요...안심하고 드세요.]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하는 '한돈농가 응원 캠페인'은 다음달말까지 전국적으로 이어집니다.

[김태환 / 농협축산경제 대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인체에 감염된 사례가 없었습니다. 안심하고 드셔도 되니까, 우리 국민들께서 '한돈', 마음 놓고 드시기 바랍니다.]

정부 역시 돼지고기를 사들여 가격을 안정시키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돼지고기 소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해소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양태환입니다.

<영상취재: 강광민/ 영상편집: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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