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T에 자녀 부정채용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공판에 딸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김 의원은 "아버지로서 마음이 아프다"며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6차 공판기일에 나온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딸이 증인으로 출석하는 것에 대해 "부모로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법정 증언을 통해 밝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석채 전 KT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채택을 무마해 주는 대가로 딸의 KT 정규직 채용이란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대선을 두 달 앞두고 "집에 제대로 못 들어가는 상황"이었다며 딸의 채용 과정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의 진술이 허위임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서 전 사장은 지난 9월 열린 첫 공판에서 김 의원 집무실에서 딸의 이력서를 직접 건네받았다며 "딸이 KT 스포츠단에 일할 수 있도록 알아봐 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증인 출석한 김 의원의 딸은 파견 계약직으로 다니며 KT 대졸공채를 준비했다며 "부모님께 알린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과 마찬가지로 "아버지는 워낙 바빠서 집에서 만나기 힘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법조계에선 이 전 회장이 징역 1년을 선고 받았고 김 의원 심리도 같은 재판부에서 맡은 만큼 영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OBS 뉴스 정주한 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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