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야경 명소로 유명한 지우펀. 자연 광산의 미로 같은 계단을 따라 이어진 상점 및 카페에서 대만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사진=웹투어 제공)

[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겨울 시즌을 맞아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가까운 아시아 지역은 어떨까. 느긋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휴양지도 물론 좋지만, 강렬한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관광은 물론 풍성한 일정을 꾸밀 수 있는 여행지가 제격이다.

특히 대만과 싱가포르는 자유여행객에게 인기가 높은 지역으로 치안이 안전하고 거리가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도심의 화려한 야경은 물론 다채로운 먹거리와 볼거리 등 매력이 넘쳐난다.

◇ 대만

대만의 정식 명칭은 중화민국(Republic of China)으로 중국어를 주로 사용한다. 회화를 잘 하지 못하더라도 한자를 어느 정도 아는 사람이라면 간판, 표지판을 이해할 수 있어 생각보다 여행하기에 편리한 것이 특징.

대만 여행의 필수 코스인 타이베이는 대만의 수도로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다. 시내 곳곳에 자리 잡은 사원과 우뚝 솟은 현대적인 빌딩이 공존하고 있어 과거와 현재를 모두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메인 스테이션을 중심으로 주요 여행지들이 연결돼 있어 자유여행객들에게 최고의 여행지로 손꼽힌다.

중정기념당은 중국 고전 건축양식과 광활한 광장, 화려한 조경이 어우러져 사진을 찍기에도 좋다. (사진=웹투어 제공)

만약 중국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중정기념당과 국립고궁박물관은 절대 놓치지 말자. 국립중정기념당은 장제스 전 총통의 기념당으로 대만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할 수 있는 곳이다. 

이어 국립고궁박물관은 '프랑스에 루브르박물관이 있다면, 아시아에는 고궁박물관이 있다'고 말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의 소장품과 역사를 자랑한다. 5000년의 중국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유물 개수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것만 해도 총 67만 7687점으로 어마어마하다.

탁 트인 타이베이의 전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타이베이 101빌딩으로 향하자. 지상 101층, 지하 5층으로 이루어진 타이베이 빌딩은 야경 명소로 특히 유명한 곳이다. 엘리베이터는 89층 전망대까지 38초 만에 올라가는데, 계단을 통해 91층까지 오르면 더욱 멋진 타이베이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뼈를 제거한 닭날개에 대만식 볶음밥을 채운 '닭날개 볶음밥'은 스펀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 중 하나다. (사진=웹투어 제공)

대만 여행의 이색 코스로 알려진 지우펀은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프가 된 곳으로 고풍스러운 옛 건물에 홍등이 켜진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골목 곳곳에서는 다양한 먹거리를 팔고 있으며 저녁 식사 시간에 가면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다.

화련 여행의 필수 코스로 손꼽히는 타이루거 협곡은 버스투어로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다. (사진=웹투어 제공)

도심의 화려함을 만끽했다면 이번엔 자연의 웅장함을 느껴보자. 화롄(화련)은 타이베이에서 열차로 약 3시간 정도 소요되는 곳으로 대만 동부에 자리하고 있다. 화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명승지로 꼽히는 태로각협곡은 대리석과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산이 오랜 시간 강의 흐름에 따라 깎여, 좁은 협곡으로 형성된 지형이다.

예류지질공원으로 알려진 예류는 타이베이에서 자동차로 1시간가량 달리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오랜 세월 풍화 작용으로 만들어진 바닷가의 기암괴석들은 아이스크림, 송이버섯, 고릴라 등 다양한 모양을 하고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 중 여왕의 머리를 닮은 바위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로 꼽힌다.

대만의 대표 디저트로 꼽히는 버블티(쩐주나이차)는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높은 음료다. (사진=웹투어 제공)

이 외에도 베이터우 지역의 온천이 유명하며 근교 이색 여행지로는 허우통 고양이 마을과 서양식 근대 건축물이 즐비한 단수이 지역을 추천한다.

웹투어 관계자는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는 인천을 비롯해 김포, 부산, 대구, 무안, 청주 등 지방 도시 출발 편이 많아 언제든 자유롭게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전했다.

포시즌스 호텔에서 바라본 싱가포르 전경. (사진=웹투어 제공)

◇ 싱가포르

수많은 동남아 여행지 중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은 과연 어디일까. 바로 쇼핑 천국이자 맛집이 넘쳐나는 다문화의 집합체 '싱가포르'다.

싱가포르는 깨끗한 환경과 동서양의 문화가 공존하는 인상적인 여행지다. 먹거리는 물론이고 주롱새공원, 보타닉 가든, 센토사섬 등의 관광명소와 다양한 쇼핑센터 등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만족도가 높은 곳이기도 하다.

칠리크랩은 토마토 칠리소스의 걸쭉한 양념에 게를 볶은 것으로 양념에 찐빵을 찍어 먹거나 밥을 비벼 먹는 맛이 일품이다. (사진=웹투어 제공)

또 말레이시아, 중국, 인도 등 여러 민족이 모여있는 만큼 싱가포르의 음식 문화는 매우 다양하다. 가장 유명한 칠리크랩부터 점보 버거, 야쿤 카야토스트, 싱가포르 슬링, 바쿠테사테 등 다양한 먹거리로 풍성한 미식 여행을 즐겨보자.

싱가포르 관광 명소 중 한 곳인 '차이나타운'에서는 다양한 중국 음식점과 상점을 만날 수 있다. (사진=웹투어 제공)

쇼핑의 천국으로 알려진 싱가포르에는 럭셔리 브랜드는 물론 합리적인 쇼핑, 빈티지 숍, 전통 공예까지 다양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오차드 로드는 만족스러운 쇼핑 여행을 위한 최고의 장소다. (사진=웹투어 제공)

그중 오차드 로드는 현지인들은 물론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가장 유명한 쇼핑 지구다.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백화점 '탕스(Tangs)'도 이곳에 있다. 럭셔리 브랜드는 물론 지속 가능한 섬유로 만든 의류인 아이젝(Aijek)을 포함한 많은 현지 브랜드, 보석 브랜드까지 다양한 카테고리가 준비돼 있으니 여유롭게 둘러보자.

이 외에도 전 세계 유명 브랜드들을 모두 만날 수 있는 '마리나 베이', 멋진 부티크와 북적이는 길거리 시장이 공존하는 부기스, 브라스 바사 등 쇼핑 명소가 넘쳐난다.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북부에서 다리를 건너면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와 함께 1+1 여행을 즐길 수도 있다. 휴양을 원한다면 페리를 타고 1시간 거리에 있는 인도네시아 바탐, 빈탄을 추천한다.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건축물로 꼽히는 '마리나베이샌즈'는 57층 규모의 건물 3개가 범선 모양의 스카이 파크를 떠받치고 있는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사진=웹투어 제공)

한편 웹투어 해외호텔 담당자는 "싱가포르 호캉스를 꿈꾸는 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은 단연 루프탑 인피니티 풀로 유명한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이라면서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1박과 3·4성급 호텔 2~3박이 결합된 상품부터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3박이 포함된 자유여행, 럭셔리 호텔과 가성비 호텔을 모두 모은 기획전 등 다양한 싱가포르 여행상품이 마련돼 있다"고 귀띔했다.

(취재협조=웹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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