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5당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을 보좌하는 청와대의 실장들은 기자 간담회를 열어 국정 운영 방향을 설명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만찬 회동은 문재인 대통령이 모친상 조문에 대한 답례 형식으로 마련돼 비공개로 열렸습니다.

3시간 가까이 진행된 만찬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위축된 돼지고기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돼지갈비 구이와 막걸리가 준비됐습니다.

분위기는 화기애애 했지만 선거제 개혁안에 대한 대화에서는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선거법 개정의 일방적 처리를 비판하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정치를 그렇게 해선 안된다며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이 양손을 들어 두 사람을 말리는 몸짓을 취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들은 지난해 11월 이후 중단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재개에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세 실장은 이례적으로 함께 기자 간담회를 열어, 집권 후반기 새 출발을 다짐했습니다.

[노영민 비서실장:문재인 정부의 후반기는 전환의 힘을 토대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도약하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 이제는 성과로 평가 받아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

이를 위해 야당에 대해서도 입각의 문호를 개방하는 등 '탕평 인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이 요구하고 본인이 동의하면 놓아드려야 한다고 말해 정치인 출신 각료 등의 총선 차출로 인한 개각을 시사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김영길 /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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