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이 보수대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그 대상 중 하나인 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선을 긋고 나섰습니다. 통합이 아닌 신당 창당이 우선이라고 밝히며 자신들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유승민 전 대표의 개혁보수는 물론 안철수 전 대표의 제3지대 모두 신당을 창당해 이루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권은희 / 바른미래당 의원 : 유승민 전 대표의 개혁보수의 길에 보수를 재건하는 노력은 향후 신당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안철수 전 대표의 제3지대의 길, 합리적 중도를 위한 길 역시….]

보수 통합에 대한 의지는 버리지 않은 만큼 신당으로 세력을 규합해 통합 주도권을 잡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런 만큼 비당권파 내 유승민계와 안철수계가 한 목소리 내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는데, 당장 다음 달 미국으로 건너가 안철수 전 대표와 접촉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당은 당혹스러운 분위기입니다.

앞서 황교안 대표는 당 간판을 내려 놓을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통합에 적극적이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6일) : 필요한 모든 논의를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우리를 낮추는 협의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에는 원유철 의원을 단장으로 본격적인 접촉에 나설 계획이었는데, 시작도 하기전에 계획이 어그러진 셈이 됐습니다.

보수 통합의 한 축인 우리공화당에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적극적이었던 유승민, 김무성 의원 등의 정리를 주장하고 있어 본격적인 보수통합 논의는 아직 산 넘어 산입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상민 / 영상편집 :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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