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서 소방헬기가 추락한 지 12일째가 지나도록 실종자 4명은 여전히 흔적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11일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에 따르면 전날 수색 결과 오후 5시 18분께 해양경찰 1510함이 추락한 동체에서 1.8㎞ 떨어진 지점에서 보조 연료탱크 외부기체 덮개를 찾았다.

전날 야간 수색에 함선 10척이 동원됐으나 기상 악화로 실종자 수색에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고 지원단은 발표했다.

지원단은 이날 함선 5척과 항공기 4대를 이용해 해상·항공 수색을 진행한다.

항공기는 KADIZ 외곽까지 광범위한 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독도 부근 해상 파도는 평균 2.5∼3m로 일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최대 파도 높이가 5∼6m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했다.

지원단은 기상이 호전되는 대로 수중수색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까지 해상과 수중에서 수거한 잔해물은 총 23점이다.

발견한 잔해물 중 동체 꼬리, 교범 책자, 들것 외 대부분은 인양을 마쳤다.

지원단은 "실종자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 드리기 위해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31일 오후 11시 26분께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5명 등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독도에서 이륙한 직후 바다로 떨어졌다.

수색 당국은 지금까지 독도 해역에서 이종후(39) 부기장과 서정용(45) 정비실장,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돼 이송되던 선원 A(50)씨 등 3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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