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기체결함이 발견돼 말썽이 되고 있는 미국 보잉사의 737NG 항공기를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국내에 도입된 150대 가운데 13대에서 균열이 발견됐다고 밝히고, 앞으로 균열문제가 없는 비행기만 운항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내놨습니다.
이재상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항공기 동체와 날개를 연결하는 구조물에서 미세한 균열이 보입니다.

미국 항공사 보잉에서 만든 737NG 기종에서 균열이 처음 발견된 건 지난달 초순.

보잉사는 3만회 이상 비행한 737NG 1,130대 중 53대에서 균열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도 즉각 3만회 이상 비행한 항공기 42대에 대한 긴급 점검 결과, 9대에서 균열을 찾아냈습니다.

2만회 이상 3만회 미만인 항공기 37대에서도 4대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총 13대의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이근우/대한항공 부사장 : 날개와 동체를 연결시키니까 날개가 비행 중에 굉장히 많이 움직입니다. 많은 테스트도 하고 시뮬레이션도 했지만 운영 중에 이런 것들이 나올 수도 있는 부분이…]

정부는 보잉사가 긴급 수리팀을 보내 균열된 부품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수리에 들어가 내년 1월 초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만회 미만의 비행을 한 나머지 50대도 추가점검이 이뤄집니다.

[김경욱/국토교통부 2차관 :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FAA AD보다 훨씬 강화된 빠른 점검을 지시하고 있습니다. 11월 25일까지는 모든 737NG 기종 점검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737NG 기종을 들여올때는 균열 점검을 통과한 항공기만 등록을 허용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영상편집 조민정>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