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모처럼 3시간 동안 만찬을 하며 대화를 나눴는데요.
하지만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여야는 곧바로 거친 공세를 펼치면서 대치 국면을 이어갔습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청와대 만찬을 하며 여야정 협의체 가동에 공감을 이룬 다음 날.

하지만 자유한국당의 문 대통령 임기 전반기에 대한 평가는 냉혹했습니다.

민생은 도탄, 안보는 무장해제, 국정 전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근간이 무너지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문재인 정권의 꿀 바른 화려한 독버섯 같은 정책들, 폐기하는 데 우리가 앞장서겠습니다.]

만찬 회동에서 진지한 대화와 경청이 이뤄졌다고 평가한 더불어민주당도 곧바로 한국당에게 이성을 찾으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야당 대표가 공개적으로 대통령을 '북한 대변인' 운운하고 입에 담기 어려운 말들을 하는 것을 보면 굉장히 초조한 것 같습니다.]

정기국회에서 패스트트랙 법안을 원만히 처리하지 못하면 국민의 엄청난 비판이 있을 것이라며 한국당을 압박했습니다.

여야간 냉기류가 여전하지만, 조만간 어떻게든 마주앉을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예산안 처리 시한과 선거법·검찰개혁법안 본회의 부의시점이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내일 열리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간 회동이 협상 재가동의 기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취재 : 기경호, 조상민 / 영상편집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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