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큰 병에 걸리면 서울이나 수도권의 대형 병원들을 찾는 경우가 많지요.
수도권이나 대도시에서 먼 지역일수록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 힘들기 때문인데요.
정부가 의정부에 공공 병원을 신축하는 등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 대책을 내놨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중증 질환을 앓는 서울시민이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입원 진료를 받는 경우는 10명 중 9명 꼴.

그런데 경북도민은 10명 중 2명에 불과합니다.

대다수는 보다 나은 치료를 받기 위해 서울 등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겁니다.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과 응급의료센터가 없는 시·군·구는 전국의 절반이 넘는 140개.

이런 '의료 불균형'은 지역별 사망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지역 간의 의료격차는 여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으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사망비율이 최대 두 배 넘게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의정부권 등 9개 지역에 지방의료원과 적십자병원 신축을 추진합니다.

의정부권엔 연천과 동두천, 양주와 의정부가 포함됩니다.

공주권과 영주권엔 지역응급의료센터를 지정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필수적인 의료는 지역 내에서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우수병원과 전문병원도 지정해 관리합니다.

[김강립: 지역 우수병원 명칭을 표시하여 주민의 의료 이용을 유도하고 성과에 따라 건강보험 보상과 연계토록 하겠습니다.]

또 공공의과대학과 장학제도 등을 통해 지역 의료기관에 전공의 배정을 확대할 수 있도록 검토할 예정입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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