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를 추가로 기소했습니다.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 11개였던 혐의는 모두 15건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입시 비리와 관련해서는 조 전 장관의 딸도 공범으로 적시했습니다.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월, 조 전 장관 주변 의혹에 대한 강제 수사를 시작한 지 76일 만에 부인인 정 교수를 재판에 넘긴 검찰.

기존 11개 혐의 외에도 금융실명법 위반 등 3개 혐의를 더 보태 추가 기소했습니다.

앞서 기소된 사문서위조 혐의까지 합치면 혐의는 모두 15개가 됩니다.

핵심은 사모펀드 관련 의혹.

검찰은 정 교수가 출자금을 부풀려 허위 신고했고, 사모펀드 투자사의 미공개 정보를 입수해 주식을 차명으로 매입했다고 봤습니다.

검찰은 딸 조 모 씨의 경우 공소장에 입시비리와 관련해 공범으로 적시했습니다.

사모펀드 비리엔 정 교수 동생과 조 전 장관 5촌 조카를 포함시켰습니다.

조 전 장관 역시 공소장에 이름을 올렸지만, 검찰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검찰은 이번엔 정 교수만 재판에 넘기고 공범들에 대한 사법처리는 수사가 모두 끝난 뒤 판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SNS를 통해 자신에 대한 기소가 "이미 예정된 것처럼 보인다"며 "참담한 심정이지만 진실이 밝혀지고 명예가 회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장관에 대한 소환 조사는 이르면 이번 주 중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OBS 뉴스 정주한 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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