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정경심 교수를 추가 기소하면서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증거인멸 등 주요 혐의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별지를 포함한 79쪽 분량의 정경심 교수의 공소장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모두 11차례 등장합니다.

조 전 장관을 공범으로 적시하진 않았지만 정 교수의 범행 동기나 배경 설명 등에 여러 차례 거론됩니다.

정 교수가 입시비리를 저지르는 과정에서 조 전 장관의 지위와 인맥을 이용했고, 남편의 공직생활 때문에 주식 투자를 차명으로 했다는 것 등입니다.

검찰은 정 교수를 추가 기소한 만큼 주요 혐의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조 전 장관 수사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검찰은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일 때 정 교수의 WFM 주식 차명 매입 당일 조 전 장관 계좌에서 수천만 원이 이체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공직자윤리법 위반과 뇌물죄 적용 가능성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사모펀드 허위 운용보고서작성 지시에 관여했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자녀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허위 발급 의혹과 증권회사 직원을 시켜 하드디스크 등을 교체하는데 개입했는지 여부도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웅동학원 허위 소송과 딸이 부산대 의전원에서 낙제에도 장학금을 탄 부분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따져보고 있습니다.

조 전 장관이 관련 혐의들을 부인하고 있는 만큼 검찰은 수집된 증거들을 토대로 혐의 다지기에 주력하며 조 전 장관 소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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