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소속 공무원들이 경기도의회 의장을 향한 비난글에 '좋아요'를 눌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기도가 자체조사에 나섰습니다.

공무원 중 한 명은 경기도지사 직속인 비서실 소속 직원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월 페이스북에 올라온 한 누리꾼의 게시글입니다.

일부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일본 경제보복 대응을 위한 긴급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않았다는 기사와 함께,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이 적혀 있습니다.

이 게시글에 공감을 표시한 사람 중 일부가 경기도 소속 공무원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공감을 누른 한 명은 경기도지사 직속인 비서실에서 의회와 소통·협력을 담당하는 직원이라는 내용까지 폭로됐습니다.

[임채철 /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비서실의 비서관인데 담당 업무를 보면 의회소통협력관리예요.]

경기도의원들은 의원 전체를 모독했다며, 즉각적인 사실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정대운 /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 합리적으로 의회가 판단해서 한 것인데, 이것은 142명의 의원들을 모독한 것이에요.]

[유영호 /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참석시켜서 그런 행위를 했는지 옳고 그름을 가리든지, 불러봤으면 좋겠습니다.]

송한준 경기도의장은 경기도의 감사 결과를 기다리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도의회 기획재정위는 연루된 공무원에 대한 조사를 경기도 감사관에 의뢰하고, 이번주 금요일까지 결과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당사자로 지목된 비서실 소속 직원은 논란이 일자 해당 게시글에 눌렀던 '좋아요'를 취소했습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편집 :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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