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그리스입니다.

정확하게는 그리스를 유럽 진출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고 있는 중국 이야기인데요,

그리스를 방문 중인 중국 시진핑 주석이 그리스 최대 민간 항구인 피레우스항에 총 6억 6천만 유로, 우리 돈 8천 5백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피레우스항은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를 교차하는 곳에 있어서 중국이 공을 들이는 '일대일로'사업에 매우 중요한 거점이기 때문인데요,

피레우스항을 거점으로 세 개 대륙을 오가는 물류 사업을 장악하고, 중국의 유럽 수출길 역시 안전하게 확보하겠다는 속내가 읽히고 있습니다.

2. 영국입니다.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영국 경제에 결국 먹구름을 드리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통계청은 지난 3분기 영국의 국내총생산이 지난해 3분기에 비해 1.0% 증가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고 지난 2분기 1.3%보다도 0.3% 포인트 낮아진 것입니다.

반면 유로존 국가들의 3분기 성장률은 1.1%여서 이 0.1%의 차이가 결국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이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3. 이번에는 아프리카 수단입니다.

수단의 이브라힘 엘 바다 위 재무장관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수단의 경제붕괴를 막고 개혁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50억 달러 원조가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수단은 2011년 남수단이 독립하면서 석유 대부분을 잃게 됐고, 그 이후로 심각한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데요.

인구의 65%가 빈곤에 시달리는 가운데 특히 식료품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고 있습니다.

수단은 일단 50억 달러 해외 원조에 성공할 경우 이 자금을 국민을 위한 연료와 밀 보조금에 충당할 계획입니다.

4. 대서양 건너 미국입니다.

전 세계 소비자를 상대하는 IT 대기업들은 항상 정보수집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은데요.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내부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인 수백만 명의 건강정보를 수집해왔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기술상 어쩔 수 없이 모았다는 게 아니라 나이팅게일 프로젝트라는 이름까지 정해 고의성이 엿보이는데요.

최소 150명 구글 직원이 수천만 명의 이름과 생년월일, 진단결과를 비롯해 입원 기록까지 조회하고 검색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5. 끝으로 중국입니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에서 버티는 데 기여했다며 직원들에게 특별 보너스를 주기로 했습니다.

화웨이 직원들은 어제 이른바 '분투 특별 상여금'이라고 이름 지은 각자 한 달 기본급 정도 상여금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화웨이는 올해 3분기까지 지난해보다 24.4% 늘어난 약 102조 원 매출액을 올리는 등 미국 제 재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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