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이 올해 성장률이 간신히 2.0%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내년에도 소폭 상승하며 2.3%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2.0%로 전망했습니다.

앞서 5월에 발표한 상반기 경제전망치 2.4%보다 0.4%P 내린 수치입니다.

소비와 투자, 수출이 모두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내내 부진했던 설비투자가 3분기 들어 감소폭이 줄었고, 4분기에도 그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정부의 재정 집행률도 지난해보다 늘면서 연간 성장률 2.0%는 달성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정규철 / KDI 연구위원 : 급락하던 종합지수가 최근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경제관련 심리지수도 미약하게나마 개선되고 있어서 경기부진이 심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년 성장률은 2.3%로 전망하면서 올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신흥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되면서 수출과 투자, 소비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우리의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부품의 가격 회복으로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내년도 경상수지는 수출과 수입이 모두 확대되면서, 올해와 비슷한 589억 달러의 흑자폭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적 불안요인이 커지면 성장률이 정체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민간 부문의 경제 성장률 기여도가 큰 폭으로 떨어진 만큼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이 빠르게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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