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의 내년 총선 시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 텃밭에 출마할 '험지' 출마자 3명을 영입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보수통합에 시동을 걸었지만 잡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용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당 텃밭 출마 예정자들이 1차로 민주당에 입당했습니다.

경기도 이천에 김용진 전 기재부 2차관, 충남 홍성·예산 김학민 전 순천향대 부총장, 경남 사천·남해·하동 황인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입니다.

모두 보수세가 강한 곳에서 선호하는 관료 출신입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빨리 현장에서 선거준비를 하실 수 있도록 최대한 중앙당에서 배려해드리는 그런 걸로 이해해주시면….]

현직 관료 차출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강경화 외교, 정경두 국방 등 장·차관 10여 명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충북 청주 반도체 업체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 최고위를 열기로 해 총선 채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보수통합 논의에 제동이 걸려 준비가 더딥니다.

통합추진단장에 원유철 의원을 내정한 것을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원 의원이 나서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혁을 주도하는 유승민 의원과 두 달 물밑 접촉을 했다고 밝히고 황교안 대표도 거들었지만,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서로 의사 소통 과정에서 약간의 의견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전체적으로는 통합을 위해 함께 가겠습니다.]

정작 상대인 유 의원이 거리를 두고 있고, 바른미래당 당권파는 집중 견제에 나섰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겉으로는 복당·통합을 부정하면서 뒤로는 온갖 밀약으로 공천 장사를 하는 구태정치는 이제 벗어나기 바랍니다.]

총선 시계가 빠르게 흘러가는 가운데 여당은 개각, 야당은 보수통합 논의에 일단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용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조상민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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