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어제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회의 진행 방해 등 혐의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정당한 행위였다는 주장을 편 걸로 전해졌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사를 빠져 나옵니다.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한 지 8시간 30분 만입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현재 자행되고 있는 여권의 총체적, 불법·위협적인 상황에 대해 소상히 설명했습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의회민주주의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역사적 책무를 다할 것이라며, 책임질 일이 있다면 원내대표가 책임져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나 원내대표는 당시 충돌의 직접 원인은 여권의 불법 사·보임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의 진행 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헌법이 보장하는 저항권을 행사했을 뿐이라는 당의 입장을 적극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지난 4월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법안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될 당시 회의 진행과 법안 접수를 방해한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검찰은 나 원내대표가 채이배 의원 감금을 지시했는지 등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증거자료 수집을 위해 지난달 18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국회방송을 압수수색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논평에서 "어떤 정치적 고려도 없이 한국당의 모든 의원·당직자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며 검찰을 압박했습니다.

정의당도 대대적이고 신속한 수사로 사건의 진실을 명확하게 가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조상민,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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