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입시비리와 차명 투자 연루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장관직에서 물러난 지 한달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진 조 전 장관은 조사를 마친 뒤 입장문을 내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첫 소식,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강제수사로 전환한 지 79일 만이자 사퇴한 지 한 달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하주차장을 통해 비공개로 출석한 조 전 장관에 대한 조사가 8시간여 만에 마무리 됐습니다.

조 전 장관은 변호인단을 통해 "전직 법무부 장관으로서 이런 조사를 받게 되어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거듭 자신과 관련해 거론되는 혐의 전체가 사실과 다르다며 "분명히 부인하는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이 사모펀드 의혹과 자녀 입시비리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 전 장관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 만큼 오늘 조사는 사실상 조서열람에 대부분의 시간을 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조 전 장관이 제기된 의혹들을 부인해 온 가운데 검찰은 부인 정경심 교수를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고,

수사를 거듭한 끝에 금융실명법 위반 등 14개 혐의를 추가 적용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웅동학원 채용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조 전 장관 동생도 다음 주 중 기소될 가능성이 큽니다.

수사팀이 기소여부를 결정하면 법정에서 모든 것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리겠다고 언급한 가운데 검찰은 조 전 장관에 대한 추가 소환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OBS 뉴스 정주한 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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