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며칠 전 보도해드린 경기도 연천 아프리카돼지열병 돼지 사체 침출수 문제가 경기도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경기도의원들은 경기도가 시군의 상황은 외면한 채 정부 지시 따르기에 급급했다는
질타를 쏟아냈습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 경기도 행정사무감사에서도 화두가 됐습니다.

연천에서 살처분된 돼지 사체 침출수가 흘러나온 사건에 대해 도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의원들은 경기도가 기초자치단체의 상황은 외면한 채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시에 따르는데 급급했다고 질타했습니다.

정부와 현장의 입장 조율에 실패했다는 것입니다.

소영환 의원은 "농림부 지시에 따랐다"는 관계자의 해명에 "상황을 아는 경기도가 현장에 맞게 적용했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경기도 축산산림국은 정해진 기간 내에 돼지 사체를 처리하려다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사체를 고온에 멸균처리하는 도내 '렌더링' 업체가 2곳뿐이다 보니, 렌더링 처리된 돼지 수가 살처분되는 수를 따라잡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경기도는 내년 예산에 고정식 렌더링 사업을 위한 국비 480억 원을 지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도 현장에서 엇박자가 났다며 사과했습니다.

[김현수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관리에 미흡한 점이 있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정부는 침출수가 도랑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이중둑을 설치하고 매일 수질 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 전종필 / 영상편집 :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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