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를 일주일여 앞두고 미군 장성들이 대거 한국을 방문해 '지소미아를 연장하라'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미 국방장관이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는데요, 어떤 조율이 이뤄질지 관심입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과 미국 합참의장이 주관하는 제44차 한미 군사위원회, MCM 정례회의가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밀리 의장을 비롯해 필립 데이비슨 인도태평양사령관,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등 미군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최대 안건은 단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문제.

양측은 회의 뒤 공동 보도문을 통해 "지역 안보와 평화에 기여하기 위한 다국적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국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지소미아 문제를 완곡하게 표현한 것으로 연장을 바라는 미국과 일본의 조치가 우선이라는 우리측의 입장이 대립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우리 정부는 일본이 부당한 보복조치를 철회하고 양국 간 우호관계가 회복될 경우 지소미아를 포함한 여러 조치들이 재검토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의 압박은 한미 국방장관이 참석하는 가운데 열리는 안보협의회에서 최고조에 달할 전망입니다.

특히 에스퍼 국방장관은 회의 뒤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해, 지소미아 연장 입장을 직접 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한일 양국간 외교 채널을 통한 협의 방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또 오는 17일 한미일 국방장관이 모두 참석하는 아세안 확대국방장관회의 대응책도 논의해, 지소미아 막판 해법찾기를 위한 전략을 가다듬었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현세진 / 영상편집: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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