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UN이 북한 인권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올해로 벌써 15년째인데, 우리나라는 처음으로 공동제안국에서 빠졌습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유엔총회 산하 제3위원회가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지난 1년간 북한 인권 상황이 개선되지 않았다며 즉각적인 인권침해 중단을 강조했습니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인권에 '가장 책임 있는 자'를 국제형사재판부에 회부하도록 권고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사실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책임자 처벌이라는 강도 높은 표현이 2014년부터 6년 연속 들어갔습니다.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은 2005년을 시작으로 15년 째로 이대로면 다음달 유엔총회 본회의 역시 통과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반발했습니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는 “북한의 인권 유린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전형적인 이중잣대”라고 비판했습니다.

과거 인권을 유린한 국가들에 의해 인권결의안들이 이뤄졌다고도 짚으며 북한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다고 분노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결의안 통과에는 찬성했지만 2008년부터 11년째 참여한 공동제안국에서는 빠졌습니다.

이번 제안은 미국과 일본이 주도했습니다.

주유엔 한국대표부는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국제사회와 노력하는 입장은 같지만 현재 한반도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참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비공개회의가 끝난 이후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3개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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