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TV를 통해 미국 시민 1,300만 명이 지켜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를 두고 미 정치 전문가들이 본격적인 평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민주-공화 양당 모두 자신이 승기를 잡았다고 했지만 민주당의 공격이 매서웠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기자】

6시간 동안 진행된 첫 탄핵조사 공개청문회는 10개의 TV 네트워크를 통해 방송됐습니다.

확실한 증거를 잡았다는 민주당과 아무것도 밝혀진 게 없다는 공화당의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낸시 펠로시 / 美 하원의장 : 트럼프 대통령은 완벽하다고 말했지만 그것은 분명 잘못됐고 뇌물 수수(행위)입니다.]

[케빈 매카시 /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 (탄핵을 강제할만한) 새로운 증거를 전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청문회를 지켜본 1,300만 미국민의 반응도 엇갈렸습니다.

[세일라 쉘튼 / 워싱턴 주민: 잘못에 대한 대가를 치르는 건 당연한 일이에요.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되길 바라요. 미국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 것 같아요.]

[페기 / 오스틴 주민 : 전반적으로 당파적인 분위기였다는 점은 전혀 놀랍지는 않았어요. 개인적인 생각이나 비방없이 객관적인 질문으로만 진행됐더라면 좋았을 겁니다.]

미국 내 전문가들은 민주당의 화력이 위협적이었다는 데 무게를 더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의 방어선이 생각보다 허약했다는 것입니다.

[한스 노엘 / 조지타운대 교수 : 첫 공개 청문회의 우승자는 민주당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증언 내용 면에서 민주당의 의도대로 의사를 전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CNN도 트럼프 대통령이 국익보다 사익을 우선하는 모습이 확인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늘 밤엔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가 증언대에 섭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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