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한 고등학교에서 16살 남학생이 자신의 생일날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범행 의도가 무엇이었는지, 미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아나운서】

이른 아침, 수업에 들어가야 할 학생들이 일렬로 줄을 서서 학교를 빠져나옵니다.

몇몇 학생은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옮겨집니다.

현지시간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북서쪽 산타클라리타에 있는 소거스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테일러 하지 / 소거스고등학교 학생 : 누군가 도망치라고 소리를 질렀고 다 같이 뛰기 시작했어요. 친구들과 다른 교실로 갔는데 어딘지도 모른 채 무작정 달렸죠.]

용의자는 이 학교에 재학 중인 16살 아시아계 남학생 나다니엘 버하우.

가방에서 꺼낸 45구경 반자동 권총을 5명의 학생에게 난사한 후 마지막 한 발은 자신을 행해 쐈습니다.

부상당한 학생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으며 용의자는 위독한 상태입니다.

이날은 용의자의 생일로 전해졌는데,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사건 전날, SNS에 '내일 학교에서 재미있는 일이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가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브룩 라이슬리 / 소거스고등학교 학생 : 전혀 이런 일을 할 만한 아이처럼 보이지 않았어요. 괴롭힘을 당한 적도 없고 여자친구도 있었어요. 정말 이해되지 않아요.]

경찰은 용의자의 어머니와 여자친구 등을 상대로 나다니엘이 자신의 생일을 범행일로 잡은 이유 등 정확한 사건 배경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 이꽃봄 / 영상편집 : 이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