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노조 경영이 원칙인 삼성전자에 한국노총 산하 대규모 노동조합이 공식 탄생했습니다.
삼성전자노조는 노동자 권익에 앞장서겠다며, 빠른 시간 안에 1만 명의 조합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노조 강화하자! 강화하자! 강화하자! 삼성노조 강화하자! 투쟁!]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무노조 경영인 원칙인 삼성에 양대노총 산하의 노조가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삼성전자에는 현재 3개의 노조가 있지만 10여 명 수준으로 유명무실한 상황.
4번째 노조는 조합원들의 투표를 통해 한국노총 가입을 선택했다며 노동자 권익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진윤석 / 전국삼성전자노조 위원장 : 이제 우리는 진정한 노동조합 설립을 선언합니다. 우리 노동자의 권익은 우리 스스로 노력하고 쟁취하는 것이지….]
노조는 사업장 내 직군이나 직급 등에 상관없이 직원이면 누구나 조합에 가입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400여 명으로 알려진 조합원수보다는 많다며, 구체적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최단 기간 안에 조합원 수 1만 명을 돌파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노총은 더이상 삼성에 무노조가 설 자리가 없다며,삼성전자노조의 조직력 확장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김주영 / 한국노총 위원장 : 향후 삼성전자노조가 10만 삼성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조직으로 튼튼히 성장하는 데 모든 조직적 역량을 다해 지원할 것입니다.]
한국노총과 삼성전자노조는 다음주 부터 경기도 화성과 기흥 등 전 사업장에서 대대적인 선전전에 나설 예정입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홍렬 / 영상편집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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