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은 이번 주 중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소환해 추가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조 전 장관 동생도 이번 주 재판에 넘겨집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4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출석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조 전 장관은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던 재직 당시 말과 달리 8시간 조사 내내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추가 기소된 정경심 교수의 15개 혐의 중 다수가 겹치는 데다 조사도 충분히 이뤄지지 못해 검찰은 추가 소환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이번 주 조 전 장관을 다시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 교수의 차명투자에 관여했는지와 자녀들의 서울대 허위 인턴과 부산대 의전원 장학금 문제, 증거인멸 의혹과 웅동학원 비리 개입 여부 등이 조사 대상입니다.

특히 검찰은 딸이 부산대 의전원에서 유급임에도 받은 장학금 성격 규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민정수석 시절 직무와 장학금 사이에 대가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뇌물죄 적용이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향후 조 전 장관의 진술거부가 조사 기간의 변수가 될 전망인 가운데 검찰은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웅동학원 위장소송과 채용비리, 증거인멸 혐의 등을 받는 조 전 장관 동생 조 모 씨는 이번 주 재판에 넘겨집니다.

조 씨의 구속 기간을 한 차례 연장한 검찰은 구속 기간이 만료되는 19일 전에 조 씨를 구속기소 할 방침입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 영상편집: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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