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국방장관도 별도로 회담을 갖고 이달 중 예정됐던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교착상태에 빠졌던 북미간 협상에 물꼬가 트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재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국방부간 긴밀한 협의와 신중한 검토를 거쳐 이번 달 계획된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한미국방장관 회담을 마치고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한 내용입니다.

[마크 에스퍼 / 미국 국방장관 : 정치적 합의를 촉진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해 한반도 비핵화 합의로 이어지게 해줄 한미 양국의 선의의 조치로 여기고 있습니다.]

북한이 조건이나 주저함이 없이 협상 테이블로 다시 돌아오기를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한반도의 연합전력에 높은 수준의 준비태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한미가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기된 연합공중훈련은 앞으로 진행되는 사안을 보면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한미는 연합 공중전 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의 규모를 축소해 이달 중 대대급 이하의 연합훈련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국무위원회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적대적인 군사훈련을 중지하라며 미국의 분별없는 행태에 분노한다며 여러차례 비난해 왔습니다.

북한의 반발에 대해 한미는 지난 15일 서울에서 열린 제51차 안보협의회에서 연합공중훈련 조정 문제를 협의했고, 이번 방콕에서 최종 연기 결정을 했습니다.

한미당국이 북한의 요구를 전격적으로 수용하면서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OBS 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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