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정치권은 여야 중진급 정치인의 전격적인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크게 술렁였습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자유한국당의 3선 현역인 김세연 의원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여권 내 대표적인 586 정치인이자 차기 대선 주자로도 꼽히던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제 정치를 시작할 때 마음먹은 대로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는 다시 통일운동에 매진하며, 한반도 평화의 꿈을 민간 영역에서 펼쳐보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종로 등의 출마 예측을 깨고 사실상 정계은퇴까지 시사한 겁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당혹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은 당내 3선 의원 중 처음으로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본인은 물론 당 지도부를 비롯한 의원 전체가 불출마해야 한다며 충격파를 던졌습니다.

[김세연 / 자유한국당 의원: 정말 죄송하게도 두 분(황교안 대표·나경원 원내대표)이 앞장서시고 우리 다 같이 물러나야만 합니다. 미련 두지 맙시다. 모두 깨끗하게 물러납시다.]

한국당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인만큼 당을 해체하고 백지상태에서 새로 시작하자는 겁니다.

부산에서 4선 당선이 유력해 보이던 40대 의원의 결단은 앞서 어떤 야당의 불출마 선언보다도 울림이 크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여야 중진급 인사의 전격적인 불출마 선언이 각 당의 인적 쇄신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취재 : 기경호, 조상민 / 영상편집 :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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