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직격탄을 맞은 경기도, 수 개월째 돼지고기 소비 감소로 이어지면서 양돈 농가의 시름이 깊은데요.
경기도가 돼지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한 달 돼지고기 수급량은 9만5천646t.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하기 전인 올해 초와 비교하면 8천7백t 가까이 줄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2백t 넘게 차이가 납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 때문입니다.

경기도가 돼지 살처분에, 소비 위축까지 이중고를 겪고있는 양돈농가를 위해 '소비자 안전축산물 투어'를 벌였습니다.

급식교사와 소비자·시민단체 등을 돼지고기 생산·가공 현장에 초대해, 안전하고 깨끗한 돼지고기 식품 제조 과정을 공개했습니다.

[정선향 / 경기도 축산물유통팀 주무관: 소비자분들도 막연하게 거부감 같은 게 생기셨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바로 알려드리고….]

아이들의 먹거리 걱정이 컸던 엄마들도 직접 보니 안심입니다.

[강현옥 / 소비자시민모임 회원: 설명도 듣고 공장 견학도 가보니까 정말 깨끗하고 안전하게 공급되는 걸 볼 수 있었고요.]

국회와 경기도청에서는 한돈 소비 활성화를 위한 홍보 행사도 열렸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돼지고기 소비를 당부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돼지농가도 살려주시고, 건강도 챙기고, 쌀 때 많이 먹어서 우리 돼지값이 안정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좋겠어요.]

경기도는 구내식당 식단에 주 2회 이상 돼지고기 음식을 준비해 소비촉진에 동참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 영상편집: 이종진>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