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로 위 보복운전과 음주운전의 심각성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요.
50일 간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만 명이 넘는 운전자들이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연말까지 집중 단속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2시가 넘은 경부고속도로 한 톨게이트 인근.

[현장음: 야 막어 막어 막어!]

다른 차량을 막아선 뒤 내리라고 위협하며 발로 마구 차는가 하면,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는 아찔한 추격전이 벌어집니다.

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운전자는 수십 킬로미터를 도주한 끝에 결국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보복·난폭 운전과 음주운전에 대한 심각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경찰이 특별 단속을 벌였습니다.

지난 9월부터 50일 간 집중 단속한 결과 무려 1만1천명 이상의 운전자가 검거됐습니다.

유형별로는 1만593명으로 음주운전이 가장 많았고, 보복·난폭 운전 662명, 불법 개조 차량으로 느리게 주행하는 등 공동위험 행위 20명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가운데 13명은 구속됐는데 과거에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지만 이번에 또 적발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난폭운전과 보복운전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51%와 16.2% 증가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강력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주곤 / 경찰청 교통안전계장: 교통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위험운전행위에 대해 교통경찰은 물론이고 암행순찰차, 드론 등 장비를 최대한 동원하여….]

또 연말연시 음주운전 등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다음달 27일까지 단속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OBS 뉴스 정주한 입니다.

<영상취재: 이시영 / 영상편집: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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