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의 불출마 선언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인적 쇄신 요구가 분출하며 총선을 준비하는 여야 모두 뒤숭숭합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갑작스런 불출마 선언.

민주당은 일단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 정치의 가치, 노선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이냐, 이런 차원에서 지혜가 모아지고 또 실천되고 이런 과정이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임 전 실장으로 대표되는 80년대 학번 60년대 생, 이른바 86그룹도 세대 교체론에 애써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하지만 파장은 큰 듯합니다.

당장 초선 비례대표인 이용득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5선 원혜영 의원이 불출마 검토 의사를 밝혔고 3선 백재현 의원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둘 다 지역구가 탄탄한 의원입니다.

3선 김세연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한국당도 마찬가지.

조국 사태 이후 지지율 반등 기회를 놓친데다 보수통합마저 지지부진한 만큼 쇄신론이 거세질 것이란 관측입니다.

[주호영 / 자유한국당 의원 (CBS라디오) : 공천에서도 정리될 테고 또 그 이전에 정치에 대한 회의라든지, 그다음에 자기를 던져 새로운 무엇을 만들려는 사람들의 이런 불출마 선언이 이어질 것이라고….]

공은 지도부로 넘어가는데 원론적 답변뿐입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이번 총선에서도 우리가 국민들에게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한다면 저부터 책임지고 물러나겠습니다.]

지도부 총사퇴 요구를 일축한 건데, 중진들 역시 용퇴에 선을 그으면서 한국당 내 위기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기경호, 조상민 / 영상편집 : 이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