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이후 한국에 대한 무역수지가 크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제소로 세계무역기구에서 곧 재판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시점이 다가오는 등  오히려 일본이 역풍을 맞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재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들어 지난 달까지 일본에 대한 무역수지 적자는 163억 6천6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20.6%나 줄었습니다.

이대로라면 2003년 이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 전체적으로 200억 달러에 못미칠 전망입니다.

일본으로부터 반도체 장비 수입이 줄어든 데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따른 소비재 수입 감소가  상당한 요인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지난 10월까지 대일 수출액은 237억 4천600만 달러, 지난해에 비해 6.5% 감소했는데 수입은 두배인 12.8%나 줄었습니다.

우리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분야 경쟁력 강화 대책이 성공할 경우, 한발 더 나아가 대일 무역의 큰 흐름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성태윤/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장기적인 국제 분업 관계를 유지해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이런 가운데, 한국과 일본이 내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일본 수출규제 WTO 제소와 관련해 2차 양자 협의에 들어갑니다.

서로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재판 절차에 들어갈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이밖에도 일본은 오는 23일 종료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문제로도 많은 압박을 느끼고 있는 상황.

우리 정부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일본의 수출 규제는 일본에 여러가지 어려움을 주고 있는 셈이됐다"고 말했습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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