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이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조 전 장관 일가로는 세 번째인데, 일가가 운영하던 웅동학원을 상대로 허위 소송을 제기하고 채용 비리 등을 저지른 혐의입니다.
조 전 장관은 이번 주 중 추가 소환될 전망입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동생 조 모 씨를 구속기소 했습니다.

조 씨는 웅동학원 허위소송과 채용비리, 사법방해와 관련해 특경법상 배임과 배임수재, 증거인멸교사 등 6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웅동학원 사무국장이던 조 씨가 웅동학원 상대 위장소송을 벌여 110억 상당의 손해를 끼쳤고, 캠코의 강제집행을 피하려고 위장이혼을 했다고 봤습니다.

웅동중 교사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 두 명에게 1억 8천만 원을 받고 문제와 답안지를 넘겨주고, 수사 뒤 관련 자료 파쇄 지시와 공범들에게 350만 원을 주고 해외 도피를 시키려 한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은 공범들 뒷돈을 제외한 조 씨의 범죄수익금 1억 4천7백만 원에 대해 추징보전을 청구했습니다.

부산의 건설업자로부터 대출 알선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는 의혹도 계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한편, 압수수색 등으로 조 전 장관 영역에서 얻은 증거들에 대해 본인 답변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번 주중 추가 소환할 전망입니다.

정경심 교수의 혐의들 중 겹치는 부분과 공직자윤리법 위반, 딸의 부산대 장학금 의혹 등이 조사 대상입니다.

조 전 장관이 진술거부권을 행사해 수사기간이 더 소요될 수 있지만 확보된 증거와 진술로 차질없이 수사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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