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1개월간 인천 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놓고 주민과 업체 간 극한 갈등이 이어졌는데요.
주민과 업체, 인천시, 동구청이 갈등을 접고 수소발전소 건립에 상생하기로 최종 합의했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자가 체결한 최종 합의문의 핵심은 민관 안전·환경위원회를 구성해 발전소 건립 과정의 안전성과 환경 피해 등을 점검한다는 것입니다.

위원회에는 주민이 과반수 이상 참여하고 발전소로 인한 환경 피해가 발생할 경우 보완과 행정조치 등을 요구할 수 있게 됩니다.

또 방음벽이 설치되고 추가 발전시설 설치가 금지되며 다양한 주민 지원 사업이 진행됩니다.

[김종호 / 동구주민비대위 대표: 안전과 환경 문제에 대해서 주민들이 참여하고 감시하고 개선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었다는 데서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인천시는 지난 11개월간 갈등의 원인이 된 주민수용성 확보를 위한 노력이 미흡했던 점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안전성과 환경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약속했습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 어렵게 이뤄낸 이번 합의는 인천시를 4차 산업혁명의 중심도시로 도약시킬 수 있는 이정표가 되리라 확신하고 잘 살펴가겠습니다.]

인천연료전지 측은 발전소 건립과 운영 전 과정의 투명성을 약속하고 지역 기업으로 지역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전영택 / 인천연료전지 대표: 안전하고 깨끗한 연료전지를 만들어서 정말로 주민들께서 우려하지 않으실 수 있는 좋은 시설로 운영해서….]

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당초 예정보다 늦어져 오는 2021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며 하루 39.6 메가와트의 전기와 열을 생산하게 됩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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