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철도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이용객 불편과 물류 대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오늘부터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합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철도노사간 갈등의 핵심은 인력충원입니다.

철도노조는 내년 4조 2교대 시행을 위한 인력 4천여 명 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철도공사는 1천800여 명 수준의 인력 충원만을 고수하는 입장.

간극이 좁혀지지 않자, 노조는 지난 15일부터 열차 출발을 지연시키는 등 '준법투쟁'에 들어갔습니다.

내일부터는 무기한 총파업에 나설 것도 예고했습니다.

실제 파업이 이뤄진다면 2016년 이후 3년 만에 장기 파업에 돌입하게 됩니다.
 
당장, 광역전철과 KTX 등 열차 이용객 불편이 예상됩니다.

논술과 수시 등 대학입학시험을 치러야하는 수험생들의 피해도 염려되는 부분입니다.

화물열차 운행감소로 인한 물류대란도 불가피합니다.

정부는 합동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욱 / 국토교통부 2차관(어제): 버스·항공 등 대체 수송력을 증가시키는 등 차질없는 비상수송대책으로 파업으로 인한 국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열차 기관사는 국방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대체할 방침입니다.

다만, 광역전철은 평소의 82%, KTX는 69% 수준으로 운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 열차와 화물열차 운행률은 각각 60%와 31%에 그칠 전망입니다.

노조가 정한 협상 마감시한은 오늘 낮 12시까지인 가운데, 막판 교섭에 진전이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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