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중국입니다.

경제 성장률 6% 선 지키기에 나선 중국이 시중 은행권을 향해 실질 금리를 내리라는 직접적인 조치에 착수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장은 시중 대출현황을 점검한 뒤
"은행들이 시장에서 고시된 금리를 참고해 실질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지급준비율 완화나 유동성 공급 확대 같은 경기 부양 효과에 이어 시중의 실질 금리까지 경기부양에 도움이 되도록 세밀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 유럽으로 가서 프랑스입니다.

오늘은 유럽 소식이 많은데요,

세계적인 인터넷 기반 숙박 공유기업인 에어비엔비, 한 번쯤 이용해 보신 분들도 많을 텐데요.

오는 2024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인 프랑스 파리시가 이 에어비엔비사의 올림픽 후원사 선정에 반발하고 나서 화제입니다.

파리시는 에어비앤비의 출현으로 파리 시내 부동산 가격이 오른 데다, 전통 숙박업계는 업계대로 손님을 빼앗겼다며 에어비앤비를 눈엣가시처럼 보고 있었는데요,

파리시 안 이달고 시장은 에어비앤비로 인한 파리 중산층 피해가 크다며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후원사 지정 반대 서한을 보냈습니다.

3. 독일입니다.

독일의 기업을 대표하는 산업연맹과 노조를 대표하는 노동조합총연맹이 독일 정부를 향해 '적극적인 공공투자'를 요구했습니다.

우리로 치면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민주노동조합 총연맹, 민주노총이 공동성명을 낸 것과 같은 것인데요.

이들은 호소문에서 국제적인 무역분쟁과 중국의 경기 둔화,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제조업이 타격을 입었다며 이같이 촉구했습니다.

실제로 독일은 전에 없는 수출 부진으로 올해 경제 성장률은 0.5%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굵직한 경제정책에는 매번 부딪혔던 이들이지만 정부가 10년간 4천500억 유로 공공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오랜만에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4. 이번엔 독일 바로 옆 오스트리아입니다.

역사상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 가운데 의외인 것이 독일인으로 알기 쉬운 히틀러가 생뚱맞게도 오스트리아인이라는 것인데요.

보시는 건물은 오스트리아의 히틀러 생가로 유럽의 신나치 주의자들이 마치 성전인양 여기는 곳입니다.

때문에 오스트리아 당국은 이 건물을 헐 것인지 말 것인지 오랜 고민을 해 왔는데요,

오스트리아가 내린 결론, 바로 이 건물을 경찰서로 쓴다입니다.

역사의 흉물은 흉물인 채로 보존하면서도 신나치주의자들이 모이지 못하도록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하네요.

5. 끝으로 이탈리아입니다.

최근 대규모 침수 사태를 겪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는 서서히 물이 빠지면서 하나둘 피해 참상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히 9세기에 지은 비잔틴 양식의 대표 건축물인 산마르코 대성당의 손상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당 측은 현지 언론을 통해 이번 수해로 성당의 모자이크와 대리석 기둥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밝혔는데요,

바닷물에 섞인 소금 성분이 대리석 하단을 녹였기 때문인데 지난해 10월 침수에 이어 벌써 두 번째 발생한 피해가 모두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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