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틀째에 접어든 철도노조 파업에 출퇴근길 시민 불편이 큽니다.
노사 간 대화 시도가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정부는 무조건적 노사합의가 능사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우려했던 '출근길 대란'은 없었지만 평소보다 배차 간격이 길어지고 열차 내 혼잡도 커져 시민들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정부는 열차 운행률이 평시 대비 78.2%라고 밝혔습니다.

수도권 전철이 86.1%, KTX 76%, 일반열차 65.2%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코레일은 대체 인력을 집중 투입해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지만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버스 등 다른 교통편 이용을 당부했습니다.

철도노조는 오늘 오후 서울 여의도와 종로 일대에서 집중 투쟁을 이어갔습니다.

핵심 요구사항인 4조2교대를 위한 인력 충원과 인건비 정상화 등을 사측이 수용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황상길 /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쟁의대책위원장: 살아서 일할 권리 일하면서 안전한 철도를 만들 권리가 우리한테 있습니다. 이것을 만들고자 하는 겁니다.]

노사 양측은 그제 막판 협상 이후 아직까지 대화에 진전을 이뤄내지 못하는 상황.

국토교통부가 노사 양측 안에 대해 모두 부적격 판정을 내리면서 분위기는 더 얼어붙었습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노조가 파업을 강행해 국민 불편을 초래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노사 양측 모두 인력 증원 요구와 관련해 "객관적 산출근거와 재원 조달 방안 등을 제시한다면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OBS 뉴스 정주한 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이시영 / 영상편집: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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