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가 고농도 미세먼지를 미리 잡기 위해 다음달부터 내년 3월까지 고강도 대책을 실행합니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서울 도심에서 달릴 수 없고 공영주자장 요금도 할증됩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를 '미세먼지 시즌제'로 잡고, 교통과 난방, 사업장의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는 데 주력합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비상저감조치는 사후대책이라는 명백한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집중되는 겨울철부터 이른 봄까지 한층 강력한 저감 대책을 상시 가동할 계획입니다.]

우선, 다음 달 1일부터 서울시내 모든 관공서에서 차량 2부제가 실시됩니다.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면 할증도 붙습니다.

서울 전역 시영주차장은 5등급 차량에 대해 주차요금을 50% 올리고 녹색교통지역에서는 모든 차의 요금이 25% 할증됩니다.

녹색 교통지역은 청운효자동과 삼청동 등 종로구 8개동과 소공동, 회현동, 명동 등 중구 7개동입니다.

또 다음 달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서울 도심서 운행할 수 없습니다.

위반차량은 과태료 25만 원이 부과됩니다.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에 대한 관리도 강화돼 민간감시단과 함께 구청, 시청이 사업장 4천여 곳을 점검합니다.

도로 위 먼지를 줄이기 위해 하루 두 차례 이상 도로 물청소를 하고 모든 지하역사와 지하도 상가도 전수 점검합니다.

난방에 대한 점검과 지원 대책도 강화됩니다.

'에코마일리지 특별포인트'를 도입하고 친환경 보일러 저소득층 지원금은 내년부터 2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올립니다.

서울시는 이번 미세먼지 시즌제를 통해 서울지역 초미세먼지 배출량을 20% 감축한다는 계획입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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