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시한을 하루 앞두고 청와대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최종 방침을 조율했습니다.
NSC는 협의를 계속하겠다면서도 여러 상황에 맞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혀 사실상 종료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NSC 상임위원회는 매주 목요일 오후 정례적으로 열렸지만 이번엔 이례적으로 오전부터 진행됐습니다.

지소미아 종료 시한이 만 하루 앞으로 다가 와 정부의 최종 방침을 논의하기 위해섭니다.

NSC는 회의 뒤 보도자료를 통해 한일 간 현안 해결을 위한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검토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주요 관계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다양한 상황에 대비할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소미아 종료 시점이 아직 남아 있는 만큼 막판까지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여기에 미일에 한국이 해결 노력을 게을리했다는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한 차원도 엿보입니다.

하지만 지소미아 종료는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국회에 출석해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지소미아는 종료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국민과의 대화에서 일본이 수출 규제를 철회하지 않으면 예정대로 종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한국을 안보상으로 신뢰할 수 없다고 하면서 군사정보는 공유하자고 한다면 그것은 모순되는 태도이지 않겠습니까.]

청와대는 지소미아 종료를 우려하는 미국에는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을 급파해 이해를 구했습니다.

미국 측의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소미아 종료가 현실이 되면 후폭풍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채종윤, 김영길 /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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