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주일 만에 검찰에 다시 출석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이번에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같은 날 비위 혐의를 받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도 소환됐는데,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일 당시 감찰 무마 의혹 수사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에 두 번째로 출석했습니다.

1차 때와 같이 지하주차장을 통해 조사실로 직행해 오전 9시 반부터 변호인 입회 하에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정경심 교수의 주식 차명매입과 딸의 부산대 의전원 장학금 문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허위 인턴증명서와 웅동학원 비리, 증거인멸 부분 등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은 첫 조사 때처럼 진술거부권을 행사해 검찰 조사에 침묵했습니다.

검찰은 진술 태도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2017년 금융위원회 재직 때 업체관계자들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도 같은 날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일 당시 유 전 부시장의 비위 혐의를 청와대에서 감찰했지만 별다른 징계 없이 감찰이 중단됐습니다.

유 전 부시장 소환으로 조 전 장관을 비롯한 전 민정수석실 관계자들의 감찰 무마 의혹 관련 수사가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법원은 한편, 구속기소 된 정경심 교수의 1억6천4백만 원 상당의 불법수익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추징보전을 받아들여 확정 판결 전까지 일부 재산을 동결시켰습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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