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인도입니다.

요즘 인도를 비롯해 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 지역이 극심한 양파 대란을 겪고 있습니다.

이유는 지난여름 폭우로 양파 주 생산지인 인도 생산량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인데요.

양파 수출국이었던 인도마저 해외에서 12만 톤을 해외에서 수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남아시아에서 양파는 조리에 없어서는 안 되는 것으로 가격 대응에 실패할 경우 다음 선거에서 집권당이 바뀌기도 한다네요.

2. 일본입니다.

우리나라가 돼지 열병을 겪는 동안 일본은 돼지 콜레라가 문제가 됐는데요.

일본 에토 다쿠 농림수산상이 돼지 콜레라 감염경로를 파악했느냐는 의원들 질문에 "바이러스는 인간이 만든 것이 아니다" 며 어떻게 알겠냐는 식의 답변을 해 논란입니다.

에토 농림상은 또 "원래부터 바이러스를 만든 신이 나쁘다"는 식의 변명으로 일관했는데요.

아베 내각이 말실수로 구설에 오른 건 이번이 벌써 다섯 번째로 앞서 고노 다로 방위상은 100명 가까이 숨진 태풍과 관련해 자신이 방위상이 된 후 태풍이 벌써 3개나 왔다며 자신은 '비의 남자'라고 말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3. 남미로 가서 볼리비아입니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멕시코 망명으로 대통령이 사라진 볼리비아의 정정 불안이 국가신용등급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볼리비아의 국가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한 계단 내렸는데요,

등급 전망도 '부정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피치는 "볼리비아가 대외 충격을 완화할 수단이 약화했고, 최근 정치와 사회 불안정으로 인한 거시경제 리스크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4. 미국입니다.

얼마 전 기업공개로 새로운 자금을 모으려다 실패한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가 결국 2,400명 직원을 해고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해고에는 처음으로 미국을 포함했는데요,

위워크는 이들에게 퇴직금과 수당을 주고 새일자리를 찾기 위한 다른 형태의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천4백 명은 위워크 전체 인력의 약 19%에 달한다고 합니다.

5. 계속해서 미국입니다.

제록스와 HP 간의 인수전이 점점 관심을 더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제록스는 HP에 38조 원어치 인수제안을 했다 거절당했는데요,

그러자 이번에는 만약 자신들의 제안을 재검토하지 않으면 HP의 주주들을 직접 만나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적대적 M&A를 하겠다는 것인데요.

전문가 가운데는 양쪽의 감정이 계속 상할 경우 거꾸로 HP가 제록스를 상대로 적대적 M&A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복사기 회사와 컴퓨터 회사의 한 판 대결, 과연 승자는 어느 쪽일까요.

6. 끝으로 우리처럼 요즘 수출에 부진을 겪고 있는 독일입니다.

독일 경제 역시 우리처럼 수출주도형을 따르면서 미중무역 갈등에 따른 타격이 큰데요,

지난 3분기 수출이 대미 수출 호조에 힘입으며 반짝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독일이 3분기 수출이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고 전했는데요.

이는 유로화 약세에 힘입은 대미 수출이 7.6% 증가한 덕이 컸다며 하지만 대중 수출은 여전히 0.3% 하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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