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은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유산이 가득하지만 치안이 불안해 쉽게 가기 힘든 곳입니다.

하지만 최근 안정을 되찾으며 관광업도 활기를 띠고 있는데요,

요르단의 고대 도시 페트라가 올해 백만 관광객을 달성하며 첫 축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아나운서】

형형색색의 풍선이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고 사방에서 환호성이 터집니다.

페트라를 평생 무료로 방문할 수 있는 행운의 티켓은, 미국에서 온 신혼부부의 품에 안겼습니다.

올해 페트라 방문 백만 번째 관광객을 위한 축하 선물입니다.

[알리슨 캐리 / 페트라 백만 번째 방문객 : 정말 멋있어요. 항상 페트라를 방문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보게 되니 꿈만 같아요.]

'붉은 장미의 도시'라는 별칭을 가진 페트라는 기원전 3백 년에 세워진 고대 도시입니다 .

1.2km에 이르는 협곡 끝에 숨겨진, 거대한 암벽을 파서 만든 40m 높이의 헬레니즘 양식의 건물은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히기도 합니다.

하지만 2011년 이후 시리아와 이라크 등 이웃 국가들의 정정 불안은 요르단에도 영향을 미쳐 관광객이 급감했습니다.

정부는 관광객용 패키지카드를 도입하고 숙박업소와 항공편을 강화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인터넷으로 요르단 주요 관광지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제공, 다른 중동 지역과 달리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술레이만 파라자트 / 페트라 행정국장 : 요르단 관광업계의 노력과 입소문, 신의 도움으로 관광객들이 페트라를 꾸준히 찾고 있습니다.]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관광산업에 집중하는 것은 다른 중동 국가들도 마찬가지,

고대 유적지를 일반에 공개하고, 크루즈 사업 등 고급화 전략을 내세우며 관광산업 부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박아름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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