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양~서울을 오가는 버스업체 명성운수 노조가 파업을 중단하고, 내일 첫 차부터 정상 운행에 들어갑니다.
당장 시민 불편은 줄어들겠지만, 완전 협상은 아직 먼 얘기입니다.
일단 3주간 협상을 벌이겠다는 건데, 2차 파업도 예고돼 있습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일 첫 차부터 파업에 들어간 명성운수.

파업의 여파로 고양시와 서울을 오가는 9개 노선의 광역버스 등 20개 노선 버스가 멈춰섰습니다.

지하철 파업까지 겹치면서 고양 시민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김승아 / 대학생 : 통학을 해야하는 상황인데, 제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부정적으로 바라봐야 하는 상황인것 같아요.]

노조측은 시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파업 중단을 선택했습니다.

내일 오전 4시부터 모든 노선을 정상화 하기로 한 겁니다.

[명성운수 노조 관계자 : 시민의 불편을 먼저 줄이고, 교섭을 진행을 하자 다시 그런 의미에서 저희가 일단은 파업 중단을 한 겁니다.]

하지만, 사측과 얘기가 된 완전한 정상운행이 아니어서 최종 협상까지는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노조는 경기지역 다른 버스 노동자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도 월급은 적게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1달 37만 원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측은 임금을 인상할 경우 매달 2억 원의 손실이 발생해 14만 원 인상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조노는 앞으로 3주간 사측과 이 간극을 좁혀 나가기 위한 집중교섭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만약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16일 2차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취재 : 유병철 / 영상편집 :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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