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소미아 종료 철회를 외치며 단식에 들어갔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정부의 연장 결정에도 산 하나 넘었을 뿐이라며 단식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당은 명분 없는 단식을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앞에서 나흘째 단식을 이어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산 하나를 넘었다고 말했습니다.

단식 시작 때 내건 세 가지 목표 가운데 패스트트랙에 오른 공수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이 두 가지를 더 막아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관련해 미국에 갔던 나경원 원내대표는 일정을 하루 줄여 귀국한 뒤 새벽 농성장부터 찾았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대표님 너무 건강 잃으실까 봐….]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사실 시작한 것은 선거법 때문이에요. 뭐 산 하나 넘었지만, 같이 잘 싸워봅시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국민 뜻을 잘 관철하도록 원내에서도 잘 챙기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 안팎에서 리더십 위기에 처한 황 대표의 명분 없는 단식이라며, 이제 그만 국회로 돌라와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진정 나라를 위한다면 자신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얄팍한 정치를 벗어나 국회에서 산적한 현안에 힘을 모으는 큰 정치를 하시기를 촉구합니다.]

민주당은 패스트트랙 합의 처리를 위해 한국당과 끝까지 협상하겠지만, 끝내 어렵다면 다른 야당들을 설득해 통과시키겠다는 입장.

바른미래당과 평화당, 정의당은 국회 앞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며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조상민/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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