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레일 노사가 어제 밤샘 마라톤 협상에 이어 난항 끝에 오늘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인원 충원 등을 놓고 이견차가 커 타결은 쉽지않아 보입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7시부터 오늘 새벽까지 본교섭과 실무협상을 벌인 코레일 노사.

노조가 4천6백 명 증원을 요구하고,

[최준식 /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어제): 철도 안전, 철도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대화에 나서십시오.]

사측이 1천8백 명 증원을 주장하는 등 사안별로 대립각을 세우면서 타결에 실패했습니다.

노사 양측은 오늘 오전 9시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었지만, 일정을 조율하지 못하다 가까스로 오후 늦게 대화를 재개했습니다.

파업의 영향으로 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77.3%에 그쳤습니다.

KTX 운행률은 68%를 기록했고, 일반열차와 수도권 전철도 평소의 63.9%와 84.4%에 머물렀습니다.

열차 운행 횟수가 줄면서 부산과 광주송정 등 주요역에서는 표를 구하지 못한 시민들이 발을 동동 굴러야만 했습니다.

서울 주요 대학의 입시를 위해 나선 수험생들도 적잖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일각에서는 내일부터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담이 열리는 만큼 파업이 극적으로 타결되거나, 행사기간 중 한시적으로 중단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코레일 노사가 계속 평행선을 달린다면 내일 출퇴근 시간을 중심으로 시민 불편은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 현세진 / 영상편집 : 조민정>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